직장인 10명 중 7명은 보고서나 제안서 같은 문서를 작성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비즈니스 지식포털 비즈몬(www.bizmon.com)이 직장인 8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1%가 '업무상 문서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 59.2%는 자신이 상급자나 외부업체에 제출한 문서가 재작성 요청을 받고 되돌아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직급별로는 회사에서 실무를 맡는 대리급(77.0%)이 문서 작성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고, 직종별로는 기획.홍보직(78.4%)과 생산.기술직(78.3%) 가운데 문서작성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작성시 어려움을 느낀 부문으로는 23.5%가 적절하게 참고할 수 있는 문서예문의 부재를 꼽았고, 설득력 있는 문장력 작성(20.3%), 도표.디자인 등 문서의 시각적 표현(16.1%), 타당성 있는 논리의 전개(14.6%)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대다수 직장인들이 문서작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입사 후 문서 작성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을 받은 이들은 전체의 20.2%에 불과했다.
잡코리아 정유민 상무는 "지난해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비즈니스맨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기획문서작성'이 꼽혔지만 정작 직장인들은 글쓰기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hisunn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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