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칠레 산티아고, 전례 없는 가뭄에 식수 공급까지 제한

등록 2022-04-12 08:24수정 2022-04-12 08:30

주지사 “기후변화가 바로 여기서 일어나고 있다”
칠레 산티아고의 과일가게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칠레 산티아고의 과일가게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칠레가 전례없는 가뭄으로 인해 수도 산티아고에 물 공급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클라우디오 오레고 산티아고 주지사는 11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물 없이는 도시가 유지될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산티아고의 491년 역사에서 겪어보지 못한 전례없는 상황에 처해있으며, 우리는 이 도시에 사는 모든 이들에게 물이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수 공급 제한은 인구 6백만명의 산티아고에 물을 공급하는 마이포강과 마포초강의 수량에 따라 4단계로 운영되며, 심하면 24시간까지 단수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 다만, 각종 도시 시설과 인구가 밀집한 시내 중심지는 물 공급 제한 조치의 적용을 받지 않으며, 우물 등 마이포강과 마포초강 이외의 수원을 따로 갖고 있는 지역도 단수 조치에서 제외된다.

칠레는 13년째 기록적인 가뭄을 겪고 있다. 칠레 정부는 지난 30년 동안 칠레의 물 이용률이 10~37% 남짓 떨어졌으며, 2060년까지 추가로 50%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레고 주지사는 “산티아고가 물공급을 제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민들이 기후변화가 바로 여기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