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혁명’으로 불리는 발광다이오드(LED) 개척자인 닉 홀로니악이 별세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향년 94.
미국 일리노이주 남부 소도시 지글러에서 난 고인은 제너럴 일렉트릭에 근무하던 1962년 인화비소화갈륨(GaAsP)을 활용해 가시광선 영역의 빛을 내는 엘이디를 최초로 발명하는 데 성공했다. 고인이 개발한 엘이디는 반도체에 전류를 흘려보내면 광원에 붉은색 빛이 선명하게 보였다는 점에서 엘이디를 실용화 단계까지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워싱턴포스트>는 “엘이디 사용으로 미국 내에서만 연간 300억 달러(약 42조3천억 원)가 절약되며, 전통적인 석탄·가스 발전 필요를 줄여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인은 엘이디 개발 이듬해 일리노이대 교수로 자리를 옮겨 연구 활동을 지속했고, 구부러지는 전등 기술 개발과 컴퓨터 칩 정보 전송속도 향상 등 성과를 이어갔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