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탈북자 6명의 미국 입국에 관여해온 마이클 호로위츠 워싱턴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9일 “올해 안으로 탈북자들이 1천명 정도 미국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허드슨연구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탈북자들이 얼마나 더 입국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밝히면서 “이제 미국으로 올 수 있는 통로는 열렸기 때문에 미국이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많은 탈북자들이 제3국의 미국대사관에 도착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조지 부시 행정부 내에 대화를 통한 외교해결을 추구하는 그룹과 인권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헬싱키 그룹이 혼재해있다”며 “이번 탈북자 입국은 미국 정부 내에서 헬싱키 그룹 쪽으로 대북정책의 주도권이 옮겨가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