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문제 구조적 불균형서 비롯” 한국은행의 특별한 악의가 없는 발언으로 달러 가치가 폭락한 사건은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시장의 경고’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22일 한국은행의 통화 다변화 발언으로 인한 달러 투매가 파국을 불러일으키진 않았지만 “확실한 경험은 했다”며 “이날 사건은 미국의 구조적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불균형은 이제 감세·약달러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고 새로운 정책에 의해서만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의 쌍둥이 적자로 지난 3년 동안 달러가치가 떨어져 온 상황에서 한국 등이 추가적인 달러 약세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보유 외환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 채권의 4%(69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이런 발언에도 전세계 시장이 요동치는데, 재무부 채권의 46%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이렇게 말한다면 “이는 미국 최악의 경제 악몽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신문은 “외국이 미국의 거대한 적자를 메울 정도로 충분하게 투자해주지 않으면 이자율이 폭등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달러가치는 더 떨어지게 돼 경제가 마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설은 마지막 문장에서 “부시가 자신이 주장하는 것의 반 정도만 자본주의자라면 시장이 그에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미국·중남미 |
NYT “약달러 아닌 새정책 필요” |
한국은행 통화 다변화 발언 계기
“미 경제문제 구조적 불균형서 비롯” 한국은행의 특별한 악의가 없는 발언으로 달러 가치가 폭락한 사건은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시장의 경고’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22일 한국은행의 통화 다변화 발언으로 인한 달러 투매가 파국을 불러일으키진 않았지만 “확실한 경험은 했다”며 “이날 사건은 미국의 구조적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불균형은 이제 감세·약달러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고 새로운 정책에 의해서만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의 쌍둥이 적자로 지난 3년 동안 달러가치가 떨어져 온 상황에서 한국 등이 추가적인 달러 약세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보유 외환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 채권의 4%(69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이런 발언에도 전세계 시장이 요동치는데, 재무부 채권의 46%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이렇게 말한다면 “이는 미국 최악의 경제 악몽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신문은 “외국이 미국의 거대한 적자를 메울 정도로 충분하게 투자해주지 않으면 이자율이 폭등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달러가치는 더 떨어지게 돼 경제가 마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설은 마지막 문장에서 “부시가 자신이 주장하는 것의 반 정도만 자본주의자라면 시장이 그에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미 경제문제 구조적 불균형서 비롯” 한국은행의 특별한 악의가 없는 발언으로 달러 가치가 폭락한 사건은 “세계 경제에서 미국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고 <뉴욕타임스>가 24일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시장의 경고’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22일 한국은행의 통화 다변화 발언으로 인한 달러 투매가 파국을 불러일으키진 않았지만 “확실한 경험은 했다”며 “이날 사건은 미국의 구조적 불균형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불균형은 이제 감세·약달러 정책으로 해결될 수 없고 새로운 정책에 의해서만 바로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미국의 쌍둥이 적자로 지난 3년 동안 달러가치가 떨어져 온 상황에서 한국 등이 추가적인 달러 약세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보유 외환을 다변화하겠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미 재무부 채권의 4%(69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이런 발언에도 전세계 시장이 요동치는데, 재무부 채권의 46%를 가지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이렇게 말한다면 “이는 미국 최악의 경제 악몽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예상했다. 신문은 “외국이 미국의 거대한 적자를 메울 정도로 충분하게 투자해주지 않으면 이자율이 폭등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달러가치는 더 떨어지게 돼 경제가 마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설은 마지막 문장에서 “부시가 자신이 주장하는 것의 반 정도만 자본주의자라면 시장이 그에게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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