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0-80년대 여성 10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레이더는 범행 후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편지와 관련 물품들을 언론사에 우송하거나 공공장소에 남기는 기행을 일삼아 오다 1979년 이후 갑자기 이 같은 행각을 중단했다. 레이더는 그후 25년 간이나 침묵을 지켜오다 최근 들어 `옛날 버릇'이 도진 듯 모두 11차례에 걸쳐 언론사 등에 자신의 범행에 관해 묘사한 편지나 관련 물품을 우송했고 이는 결국 자신을 추적하는 데 유력한 단서를 남기는 결과가 됐다. (뉴욕/연합뉴스)
미국·중남미 |
미 연쇄살인범, 방송국에 보낸 디스크로 꼬리 밟혀 |
미국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연쇄 살인범 `BTK(묶고 고문하고 죽인다는 뜻)'가 붙잡힌 것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방송국에 보낸 컴퓨터용 플로피 디스크를 추적한 경찰에 꼬리가 밟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뉴욕 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스스로를 `BTK'로 칭한 연쇄살인 용의자 데니스 레이더가 다니던 교회목사의 말을 인용해 경찰이 그를 추적하는 데 평범한 컴퓨터 디스크 한 장을 결정적 단서로 활용했다면서 디스크를 분석할 경우 어떤 컴퓨터에서 사용됐는 지를 추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전문가의 말을 소개했다.
캔자스주 위치토 소재 그리스도 루터 교회의 마이클 클라크 목사는 지난주 레이더가 체포되기 전날 교회를 수색했던 경찰이 문제의 디스크에 담긴 정보를 분석해이 디스크가 교회 컴퓨터에서 사용된 적이 있음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클라크 목사는 "몇 주 전 레이더가 집 컴퓨터가 고장났다면서 교회 컴퓨터를 사용할 것을 부탁해 컴퓨터와 프린터 사용법을 가르쳐준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레이더는 최근 몇 달 사이 언론사 등에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우편물을 보내 왔으며 문제의 디스크는 지난 2월 16일 현지 방송사인 KSAS TV에 피해자의 것으로 보이는 목걸이 장식물, 연쇄살인에 관한 책의 안쪽 표지 복사본 등과 함께 우송됐다.
경찰은 레이더를 추적해 검거하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그가 보낸 우편물들이 큰 도움이 됐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컴퓨터 데이터 복구 전문가인 드리에크 프루이트씨는 디스크 속의 지워진 파일을 복구하는 방법과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의 IP 주소를 추적하는 방법 등 최소한두 가지 방법을 통해 디스크가 어떤 컴퓨터 안에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크 목사는 그러나 "레이더의 딸이 DNA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그를 경찰에 넘겼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딸은 아버지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경찰에 DNA정보를 제공했던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소문이 그렇지 않아도 상심에 빠져 있는 가족들을 더욱 격분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70-80년대 여성 10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레이더는 범행 후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편지와 관련 물품들을 언론사에 우송하거나 공공장소에 남기는 기행을 일삼아 오다 1979년 이후 갑자기 이 같은 행각을 중단했다. 레이더는 그후 25년 간이나 침묵을 지켜오다 최근 들어 `옛날 버릇'이 도진 듯 모두 11차례에 걸쳐 언론사 등에 자신의 범행에 관해 묘사한 편지나 관련 물품을 우송했고 이는 결국 자신을 추적하는 데 유력한 단서를 남기는 결과가 됐다. (뉴욕/연합뉴스)
지난 1970-80년대 여성 10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레이더는 범행 후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편지와 관련 물품들을 언론사에 우송하거나 공공장소에 남기는 기행을 일삼아 오다 1979년 이후 갑자기 이 같은 행각을 중단했다. 레이더는 그후 25년 간이나 침묵을 지켜오다 최근 들어 `옛날 버릇'이 도진 듯 모두 11차례에 걸쳐 언론사 등에 자신의 범행에 관해 묘사한 편지나 관련 물품을 우송했고 이는 결국 자신을 추적하는 데 유력한 단서를 남기는 결과가 됐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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