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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03 18:34 수정 : 2005.03.03 18:34

미국이 지난해 12월 북한 주변 대기에서 사용 뒤 핵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를 검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미국 소식통들의 말을 따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북한 핵활동 감시를 위해 동해 상공에 띄워 놓은 미군 기상관측기 WC135W가 당시 북한에서 이동해오는 대기의 샘플을 채취한 결과 ‘크립톤85’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자연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동위원소인 크립톤85는 플루토늄 추출 때 방출된다.

북한이 핵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선언한 2003년 7월께 검출된 이후 1년 반 만에 이 가스가 다시 검출된 데 대해 미국 정부에선 △알려지지 않은 별도의 핵시설이 존재하거나 △영변 재처리작업이 난항을 겪어 아직 계속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북한이 제2의 재처리 시설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현실성을 띠게 됐다는 위기감과 북한이 실제 핵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견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선 가스발생 지역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재처리작업이 계속 진행됐다는 점에서 북핵 문제가 한층 악화하고 6자 회담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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