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7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는 역대 중간선거사상 가장 많은 26억 달러 상당의 선거비용이 투입될 것이라고 관련단체가 24일 밝혔다.
AFP에 따르면 미 선거비용 추적 단체인 정치반응센터(CRP)는 다음달 중간선거에서 후보당 지출하게될 선거비용이 지난 2002년 선거 때보다 18%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역대 중간선거 사상 가장 비싼 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CRP의 셰일라 크럼홀츠 대표는 "선거운동 자금이 빠르고 격렬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표현하면서 26억 달러 수치도 보수적으로 예상한 것인만큼 실제 선거자금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RP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에 출마한 하원의원 후보의 경우 평균 76만 달러를 모금했으며 상원의원후보의 경우 지난 2001년부터 평균 580만 달러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상원의원의 경우 선거자금 모금규모에서 비현직 경쟁자들에 비해 4대1, 하원의원은 7대1의 비율로 압도적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선거의 경우 전체 선거자금 지출 규모가 42억달러에 달했으나 이는 조지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후보간의 대통령 선거 자금이 포함돼있다.
김병수 특파원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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