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장악시 첫 여성 하원 의장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 의원이 워싱턴의 민주당하원선거유세위원회 본부에서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12년 만에 하원을 장악한 가운데, 상원의 권력향배가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버지니아, 미주리, 몬태나주 등 3개 주에 온통 쏠려 있다.
중간 개표 결과 상원에선 일단 공화당이 49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이 46석, 무소속이 2석을 각각 확보했다.
하지만 무소속으로 당선된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이나 버니 샌더스 후보가 `친(親)민주당 노선'을 선언, 사실상 공화 49석, 민주 48석을 각각 차지한 셈이 됐다.
특히 3개 주 모두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어 부재자 투표나 다른 지역에서 투표에 참가한 투표용지까지 개표해야 최종 당선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이며 버지니아주의 경우 재검표 가능성도 있어 현재로선 어느 당도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3개 선거구에서 공화당이 한 곳, 민주당이 2곳에서 승리할 경우 상원 의석분포는 50대 50이 되게 돼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배분 등 상원 운영 방식을 놓고 양당간 갈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미국은 다수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하도록 돼 있어 양당간 자리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선거에서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상원 의석을 정확히 50대 50으로 반분(半分)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양당은 상임위 위원 정수와 위원장직 배분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으며 결국 위원장은 공화당이 전부 맡되 각 상임위 위원 정수를 동수로 하며 상임위에서 동수일 경우 본회의에서 넘겨서 처리하기로 하는 선에서 합의가 이뤄졌었다.
이번에도 상원 운영방안을 놓고 양당간 샅바싸움을 벌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50대 50이 되더라도 의결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미국법상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하고 가부동수일 경우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딕 체니 부통령이 공화당 소속인 만큼 실질적인 의석수는 공화 51석, 민주 50석이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상원 49석을 확보한 공화당으로선 3개 지역 가운데 1석만 더 차지하면 내용상 `여대야소 구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번에도 상원 운영방안을 놓고 양당간 샅바싸움을 벌일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50대 50이 되더라도 의결 자체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미국법상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하고 가부동수일 경우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딕 체니 부통령이 공화당 소속인 만큼 실질적인 의석수는 공화 51석, 민주 50석이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상원 49석을 확보한 공화당으로선 3개 지역 가운데 1석만 더 차지하면 내용상 `여대야소 구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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