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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월가 ‘두둑한’ 연말 보너스

등록 2006-12-13 17:58수정 2006-12-13 19:22

골드만삭스 올해 최고수익
호화 아파트, 사치품 문의폭주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그룹이 올해 93.4억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2년 수익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액수로, 직원들에게 지급할 연봉과 보너스 등 급여총액 165억달러를 제외한 것이다. 165억달러란 액수는 직원 1인당 평균 62만2천달러가 돌아가는 것이지만, 업무에 따라 차별적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의 성격상 주요부서 직원들은 돈벼락을 맞을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기록적인 수익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2000선을 돌파하는 등 뉴욕증시의 호황과 기업합병시장의 호황에 힘입은 것이다. 신문은 특히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 성과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이외에도 월가의 주요 투자은행들의 비슷한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뉴욕타임스>는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대규모 보너스 지급으로 호화아파트와 최고급차량 등 뉴욕지역의 부동산과 사치품시장이 때아닌 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 중개회사인 코코란그룹의 파멜라 리브만 사장은 “그들은 열심히 일하면서 잘 살기를 원하다”며 “그들은 보너스를 받게 되면 부모에게 먼저 전화한 다음에 우리 부동산회사에 전화를 걸어 맨하탄의 호화아파트나 별장과 같은 제2, 제3의 주택 구입을 문의하곤 한다”고 말했다. 2년 전 월스트리트에 쇼룸을 연 베엠베(BMW) 매장의 제프리 포크는 “자신들이 받게 될 보너스에 근거해 벌써부터 예약문의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1, 2월이면 진짜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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