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5살 여자어린이가 흘린 눈물자국에서 디엔에이(DNA)가 추출돼, 줄곧 범행을 부인해온 용의자를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22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캘리포니아 남부 스탠턴에서 2002년 유괴돼 숨진 채로 발견된 사만다 러니언(당시 5살)의 눈물자국을 용의자인 앨리잔드로 애빌라(30)의 차량에서 최근 발견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이 눈물자국에서 추출한 디엔에이 검사 결과 애빌라가 러니언을 유괴했음이 분명해졌다”면서 이것을 가장 강력한 증거 중 하나로 제시했다.
피해 어린이 DNA 추출로 범행 줄곧 부인하다 궁지
러니언은 친구와 함께 놀다 한 청년에 의해 유괴됐는데, 그 다음날 성폭행당한 흔적과 함께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러니언 친구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몽타쥬를 보고 몇몇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애빌라는 체포됐다. 애빌라는 2000년에도 두명의 9살 난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 선고를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는데, 차량의 눈물자국에서 러니언의 디엔에이를 검출했다는 검찰 발표 역시 “조작된 것”이라며 버티고 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러니언은 친구와 함께 놀다 한 청년에 의해 유괴됐는데, 그 다음날 성폭행당한 흔적과 함께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러니언 친구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몽타쥬를 보고 몇몇 시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애빌라는 체포됐다. 애빌라는 2000년에도 두명의 9살 난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무죄 선고를 받았다. 그는 지금까지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는데, 차량의 눈물자국에서 러니언의 디엔에이를 검출했다는 검찰 발표 역시 “조작된 것”이라며 버티고 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