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01.02 18:42 수정 : 2005.01.02 18:42

정치적 고빗길에 ‘구원’ 손길

기독교 우파인 복음주의 운동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 복음주의는 1950~60년대만 해도 진보주의 신앙에 패배한 것처럼 보였다. 그런 복음주의가 다시 미국 교단의 주류로 올라선 데엔 소수의 엘리트보다 광범위한 대중에 호소하는 감정적 접근방식의 영향이 컸다. ‘지적 빈곤’이란 비판 속에서도 대중적 지지를 확대하는 부시 대통령의 정치스타일과 유사하다.

2000년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도전에 휘청하던 부시를 구한 게 미국 남부의 복음주의 단체들이었다. 2000년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의 대결에서 부시가 얻은 표의 40%가 복음주의 세력에 기반했다는 통계도 있다.

지난 4년 동안 복음주의 단체들은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부시의 최측근 정치참모인 칼 로브가 복음주의 지도자들과의 접촉창구 역할을 했다. <뉴욕타임스>는 2003년 10월 “복음주의자들의 강력한 지원 없이 부시가 재선되기 어렵다”고 예측했다. 그 전망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칼 로브는 복음주의 영향력이 강한 중소도시에 부시의 유세를 집중했다. 이번 대선에선 400만~500만명의 새로운 유권자들이 부시를 지지했는데, 이들 중 다수가 복음주의 영향권 아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6g콜로라도 스프링스/박찬수 특파원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