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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폭스뉴스 안봐요” 미국서 채널 차단장치 시판

등록 2005-03-27 21:04수정 2005-03-27 21:04

미국에서 보수적 뉴스전문 케이블 채널인 〈폭스뉴스〉만 걸러내는 일종의 ‘필터장치’가 시판돼 관심을 끌고 있다고 〈에이피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사는 샘 키머리(45)가 개발한 이 장치는 ‘폭스 블로커’로 불리며, 이를 케이블 텔레비전 수신장치에 연결하면 〈폭스뉴스〉 채널을 자동으로 막아준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100여개를 판매하는데 그쳤지만, 욕설을 퍼붓거나 칭찬하는 전자우편은 수천통이나 이어졌다고 키머리는 말했다. 이 장치는 인터넷 사이트( www.foxblocker.com )를 통해 8.9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키머리는 “〈폭스뉴스〉는 보수 쪽으로 치우친 뉴스만 내보내고 있으며, 잘못된 보도를 정정하는 경우도 전혀 없다”며 “그나마도 뉴스라기보단 의견 일색이며, 어떻게든 시청자의 눈을 끌어 퇴행적 관점을 강화시키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키머리 자신은 폭스 블로커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가끔씩 〈폭스뉴스〉의 ‘특별히 가증스런’ 보도를 보기 위해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닐슨미디어연구소의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석달동안 이른바 ‘황금시간대’에 〈폭스뉴스〉를 시청한 사람은 162만여명에 이르는 반면, 〈시엔엔〉은 80만5천여명에 그쳤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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