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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인터넷 모금 폭발…민주 웃고, 공화 울고

등록 2007-07-16 18:17

온라인 전략 오바마 등 성가
우편홍보 안주 매케인 등 부진
2008년 미국 대선의 선거자금 모금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선거자금에서 늘 공화당에 뒤처졌던 민주당의 이런 유례없는 역전을 이끈 주역은 인터넷이다.

16일 미 연방선관위(FEC)의 2/4분기 선거자금 모금 공식 집계에서, 민주당 후보 8명은 8120만달러를 모은 반면, 공화당 후보 10명은 4660만달러를 모으는 데 그쳤다. 3280만달러를 모아 이 기간 모금 1위에 올라선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온라인으로만 1030만달러를 모았다. 그의 1/4분기 온라인 모금도 690만달러에 이른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온라인 모금 총계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1/4분기에 420만달러를 모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인터넷으로 1/4분기 330만달러, 2/4분기 350만달러를 모았다.

공화당 쪽도 인터넷 쪽에 신경을 썼지만, 모금액은 크게 떨어진다.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6개월 동안 1천만달러,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300만달러를 모은 정도다. 중앙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소수 후보인 론 폴 하원의원(텍사스)은 반전후보라는 강점 때문에 인터넷에서만 200만달러 가까이 모았다. 선거자금 모금에 실패한 제임스 길모어 3세 전 버지니아 주지사는 15일 사퇴했다.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한 온라인 모금의 폭발적 증가는 2008년 미국 대선의 새로운 양상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스티븐 헤스 연구원은 “민주당이 인터넷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번 선거가 그만큼 뜨거운 선거라는 증거”라며 “선거자금이 몰리는 것도 선거 승리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선거전략가인 패트릭 루피니는 “양당의 후보가 확정되면 온라인 모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편을 통한 선거홍보에 익숙한 공화당의 선거전략이 인터넷이라는 도전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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