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 오바마 / 줄리아니 / 허커비
힐러리와 격차 10%P 줄어
공화당 허커비 선두권 진입
공화당 허커비 선두권 진입
2008년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이 될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를 5주 남겨두고 판세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연말 선거운동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확고한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거센 도전에 다시 직면하고 있다. 21일 발표된 여론조사기관 조그비의 전국적 여론조사에서 힐러리와 오바마의 지지율은 각각 38%, 27%로 나타났다. 전달의 46% 대 25%에서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워싱턴포스트>와 이 아이오와주에서 실시한 지난 19일 공동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30% 대 26%로 처음으로 힐러리를 앞섰다. 조그비는“변화와 정직성 등에서 밀리는 조짐을 보이는 것은 힐러리로선 우려할 만한 전조”라며, 힐러리가 “마치 현직 대통령처럼 양당 후보들의 공격목표가 되고 있어 몇주간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공화당에선, 침례교 목사 출신인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선두권에 진입하면서 더욱 유동적인 판세로 변하고 있다. 전국적 지지율에서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2위인 프레드 톰슨 전 상원의원을 29% 대 15%로 앞서, 지난달의 28% 대 20%에서 격차를 더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커비는 11%로 3위로 뛰어올라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각주의 경선일정 앞당기기 경쟁으로 일정을 확정되지 못했던 뉴햄프셔주는 21일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프라이머리(예비경선)을 내년 1월8일로 앞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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