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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11 18:52 수정 : 2005.04.11 18:52

부당거래 혐의 생애 첫 조사

‘월가의 양심’ 워런 버핏의 명성에 금이 갈까?

세계 2위의 거부로 꼽히는 워런 버핏(사진) 미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부당거래 혐의로 생전 처음 검찰과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자 월가와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다. 일부 언론은 이번 조사가 ‘정석투자와 윤리경영의 전도사’로 불리는 그의 명성에 큰 오점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뉴욕주 검찰과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1일 버핏 회장을 직접 불러 버크셔해서웨이 계열 재보험사인 제너럴 리와 세계 최대 보험업체인 에이아이지(AIG) 사이의 변칙거래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너럴 리는 15억달러 규모의 회계부정 혐의를 받고 있는 에이아이지의 변칙 장부 처리를 돕거나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에이아이지는 최근 두 회사간 거래가 “부적절했다”고 시인했다.

버핏 회장에 대한 조사는 그가 ‘부적절한 거래’를 사전에 알았는지가 핵심이다. 버크셔해서웨이 쪽은 버핏 회장의 ‘사전 인지설’을 일축하고 있다. 제너럴 리 경영진이 버핏에게 보낸 전자우편과 메모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쪽 경영진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술수”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과 금융당국도 버핏 회장은 “용의자가 아닌 참고인”이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버핏 회장이 이번 조사에서 “거래 사실은 알았지만 불법인 줄은 몰랐다”는 ‘절충형’ 답안을 낼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뉴욕타임스>는 “아무튼 그의 명성에는 큰 오점이 남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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