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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케네디 가문 “오바마 지지”

등록 2008-01-28 21:22

버락 오바마 / 에드워드 케네디
버락 오바마 / 에드워드 케네디
에드워드·캐롤라인 29일 ‘선언’
동행유세도 계획…경선판도 촉각

2008년 미국 대선 판도에서 ‘검은 케네디’라고 불리는 버락 오바마(46) 상원의원이 실제로 케네디 가문의 공식적인 지지를 받았다.

존 에프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에드워드 케네디(75) 상원의원과 케네디 전 대통령의 자녀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캐롤라인 케네디(50)가, 28일 오후 워싱턴의 아메리칸대학교에서 열릴 오바마의 집회에 참석해 지지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케네디 가문의 적자인 이들의 지지는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를 거치며 흑백대결 조짐을 보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에게 백인표를 끌어모으는데 큰 원군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장수 상원의원 중 한 사람으로 민주당 원로인 케네디 의원은 이후 적극적으로 동행 유세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지원은 오바마에 대한 힐러리 클린턴 진영의 집중 공격을 차단하는 한편, 뉴욕 등 북동부 지역에서 열세를 만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케네디 의원은 지난 3년간 오바마와 특별한 관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민주당의 새로운 세대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는 오바마의 능력을 높이 사 지지를 결심했다고 측근들은 밝혔다. 캐롤라인도 이날 <뉴욕타임스>에 ‘나의 아버지같은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내 아버지처럼 국민에게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대통령을 아직 보진 못했지만, 미국의 새로운 세대를 위해 그런 대통령들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이제 찾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바마 지지를 밝혔다.

오바마는 27일 앨라배마주 버밍햄 유세 동안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출마선언 이후 케네디 상원의원과 계속 대화를 가져왔다”며 즉답을 피했다. 측근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 사흘 전인 지난 23일 케네디 상원의원이 전화로 지지결정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에게 구애를 해온 것으로 알려진 힐러리는 27일 케네디 의원의 지지선언을 바라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그가 계속 중립이라도 지켜줄 것을 바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회전문지인 <롤콜>에 따르면, 현재까지 힐러리는 민주당 동료 의원들 가운데 상원 10명, 하원 72명, 오바마는 상원 8명, 하원 43명의 지지를 받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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