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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민주당 후보 결정 ‘슈퍼 대의원’ 손에?

등록 2008-02-05 20:56

슈퍼 화요일 최대 격전지 캘리포니아
슈퍼 화요일 최대 격전지 캘리포니아
전당대회까지 ‘박빙’ 예상…연방 상하원 의원·주지사들에 달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슈퍼 화요일’이 아니라 ‘슈퍼 대의원’이 낙점한다?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가 5일 22개주에서 대회전을 벌인 가운데, 결과가 최근 여론조사 흐름처럼 박빙으로 나온다면 결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슈퍼 대의원들이 결정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 ‘슈퍼 화요일’을 치르는 공화당이 각 주별로 대의원을 ‘승자 독식’하는 방식인 데 비해 민주당은 지지율에 따라 대의원을 나눠갖기 때문이다.

슈퍼 대의원은 당의 핵심이랄 수 있는 연방 상·하원 의원, 주지사, 고위 당직자 등으로 구성된다. 숫자는 유동적인데, 지금은 796명이다.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뽑을 전체 대의원들(4049명)의 20% 가까이 된다. 따라서 ‘슈퍼 화요일’을 지나 전당대회 전까지 이어질 경선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이는 후보가 없으면 슈퍼 대의원들의 선택이 판을 가른다고 봐야 한다.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슈퍼 대의원은, 민주당이 개방적인 프라이머리와 코커스를 통해 대선후보를 정하면서 생길 문제점을 보완하려고 도입했다. 문제 있는 후보가 인기만을 등에 업고 백악관 문을 두드리는 것을 당의 핵심들이 견제할 수 있게 한 안전장치다. 슈퍼 대의원 제도는 경선을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게 만든다는 평가와 함께 비민주적 제도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현재 구도에서는 힐러리가 오바마보다 많은 슈퍼 대의원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인심도 언제든 달라질 수 있어 유불리를 속단하기 어렵다.

이본영 기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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