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오하이오 강세, 텍사스 혼전”

혼전 양상인 미국 민주당 대선의 향후 경선판도에 큰 영향을 줄 3월 4일 '미니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힐러리 상원의원이 오하이오주에선 경쟁자인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최대 전략지인 텍사스주에선 초접전 양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이 실시해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2.5 '슈퍼 화요일' 이후 11연패의 수렁에 빠진 힐러리 클린턴 의원이 총 161명의 대의원이 걸린 오하이오주에서 "오늘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당장 실시한다면 누구에게 표를 던지겠느냐"는 질문에 유권자들로부터 50%의 지지를 얻어 43%의 오바마를 큰 차이로 눌렀다.

그러나 무려 228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는 텍사스에서는 힐러리가 48%, 오바마가 47%로 오차범위 내 박빙세를 보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1연패에 몰려 있는 힐러리 캠프로서는 오하이오와 텍사스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역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힐러리, 오바마 진영은 텍사스를 비롯, 오하이오, 로드 아일랜드(32명), 버몬트(23명) 등 4개 주에서 경선이 열리는 내달 4일 `미니 슈퍼 화요일(대의원 444명)' 승리를 위해 배수진을 치고 있다.

조복래 특파원 [e-mail]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