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라이스, 외교주도권 장악”

등록 2005-04-18 18:44

“‘변형외교’목표 불투명”
WP, 취임3개월 평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역대 국무장관들과 달리 ‘(세계를 변화시키는) 변형외교’를 추구하고 있으며, 국무부가 이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17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 국무장관의 취임 3개월을 평가하는 특집기사에서 “조지 부시 행정부 외교정책의 중심이 라이스와 함께 국무부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관료들과 캐런 휴스 등 부시 대통령의 측근인사들로 주변을 채웠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을 지낸 조지 슐츠는 미 국무장관의 역할을 ‘매일매일 (세계 외교의) 잡초를 뽑고 과일을 누가 훔쳐가지 못하게 하는’ 정원사에 비유했다. 그러나 라이스는 현상유지를 뛰어넘는 ‘변형 외교’를 추구하고 있으며, 단순한 정원사가 아닌 정원 설계사가 되길 원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라이스의 국무장관 발탁 이후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딕 체니 부통령,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의 역학관계였다. 1기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라이스는 당시 정책조정 임무를 잘 해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한 체니 부통령에 압도됐기 때문이다.

국무장관인 지금은 조정자가 아니라 당사자로 외교정책 결정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라이스의 힘은 부시의 강한 신임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가 추구하는 ‘변형외교’의 목표와 내용이 무엇인지 여전히 불투명한 게 과제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워싱턴/박찬수 특파원 pc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