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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민주당 경선 ‘인종차별’ 또 부글부글

등록 2008-03-12 19:31수정 2008-03-12 19:42

힐러리쪽 “백인이라면 다를 것”
오바마, 맹비난·관계단절 요구
미국 대선후보 민주당 경선이 또다시 인종차별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진영은 11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하는 전 여성 부통령 후보 제럴린 페라로의 인종차별 발언을 비난하며 힐러리 쪽에 관계 단절을 촉구했다. 페라로는 지난 7일 캘리포니아 지방지인 <데일리브리즈> 회견에서 “만약 오바마가 백인 남성이었거나, (인종에 상관없이) 여성이었다면 지금의 위치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바마가 여성차별적인 언론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1984년 대선의 부통령 후보였던 페라로는 힐러리 진영의 선거모금을 주도하는 재무위 멤버로 활동하며 힐러리의 유세에서 지지발언을 해왔다.

오바마 진영은 흑인 유권자들이 많은 미시시피주 예비선거가 치러진 이날 뒤늦게 문제를 제기했다. 오바마는 <앨런타운모닝뉴스> 회견에서 “페라로의 발언이 정치권이나 민주당에서 발붙일 자리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명백히 불합리하고 분열적인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힐러리는 “페라로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지지자들이 개인적인 비방에 나서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히면서도 관계 단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는 이날 미시시피주 예비선거에서 흑인들의 압도적 지지에 힘입어 61% 대 37%로 압승를 거뒀다. 출구조사 결과, 투표자의 70%에 가까운 흑인의 91%가 오바마, 백인의 72%가 힐러리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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