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신임 외교위원장 버먼
톰 랜토스 의원의 사망으로 공석인 미 하원 외교위원장에 13선의 민주당 중진 하워드 버먼(66·사진) 의원이 11일 선출됐다.
버먼 위원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지난 7년 동안 조지 부시 행정부가 손상시킨 미국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국익과 가치를 반영한 외교정책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의회 역할의 복원에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것과 6자회담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 28선거구(로스앤젤레스) 출신인 버먼 위원장은 유대계로, 1983년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외교위·법사위·윤리위 등에서 활동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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