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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힐퍼블리컨〈힐러리+리퍼블리컨〉’ 민주당 경선 변수되나

등록 2008-03-24 21:25

“힐러리 찍어 혼란줘야 공화당 대선 승리” 선거참가 늘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열세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에게 표를 던지는 공화당원들이 늘고 있다. 힐러리와 리퍼블리컨(공화당원)을 합성한 ‘힐퍼블리컨’으로 불리는 이들은 대체로 골수 공화당원이라는 점에서 오바마를 지지하는 공화당 중도성향의 ‘오바마컨’과는 구분된다.

지난 4일 오하이오와 텍사스, 11일 미시시피주 예비선거의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선거인단 전체 참가자의 9%가 공화당원이었다. 이전 예비선거에 비해 거의 두배 수준이다. 이들의 지지는 오바마와 힐러리로 양분됐다. 이전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공화당원들이 압도적으로 오바마를 지지했던 것과 비교해보면, 힐러리를 지지하는 공화당원들이 부쩍 늘어난 것이다.

힐퍼블리컨의 등장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이후 생긴 변화다. 선거분석가들은 보수성향의 라디오 토크쇼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러시 림보 등 보수적인 라디오쇼 사회자들은 이달 들어 “민주당 혼란이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며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해 힐러리에게 표를 던질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해 왔다. 민주당의 이전투구가 오는 11월 본선에서 공화당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며, 이전투구 끝에 누가 민주당 후보가 되든 많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힐러리 진영은 공화당원들이 힐러리나 오바마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민주당의 정책에 대한 초당적 지지와 조지 부시 행정부의 실정에 대한 공화당원들의 불만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한다. 대의원수 뿐아니라 득표에서도 70여만 표가 뒤진 절박한 처지의 힐러리로선 어떤 표라도 아쉬운 상황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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