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재산 팔아 1920만달러 기금…재활 서비스도
미국 수도 워싱턴 디시 시정부가 홈리스(노숙자) 가정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등 만성적인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에이드리언 펜티 워싱턴 시장은 2일 성명을 내고 가장 취약한 홈리스들에게 주택과 사회복귀를 위한 치료와 재활 등 광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시는 시 소유 재산을 처분해 조성되는 1920만달러로 ‘주택우선기금’을 신설해,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워싱턴시는 이 기금을 활용해 앞으로 6개월 안에 우선 가장 어려운 상황의 홈리스 480명을 골라, 아파트를 제공하고 기존 응급보호시설을 통해 필요한 사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워싱턴시의 이 프로그램은 일단 1750명의 장기적인 개인 홈리스들과 긴급보호를 받는 191개 홈리스 가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워싱턴시가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의 주택우선기금은 1990년대 비영리기관 ‘패스웨이 투 하우징’이 뉴욕에서 시작한 홈리스들의 재활 프로그램에서 비롯됐다. 이 프로그램은 정신장애나 약물문제가 있다해도, 인간의 거주권은 거부될 수 없는 기본권이라는 것을 기본철학으로 한다. 워싱턴에서도 2001년 ‘패스웨이투하우징’의 프로그램이 실시돼, 85% 재활 성공률을 보이자 시 정부가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이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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