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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대선 내달 6일 인디애나,노스캐롤라이나 ‘마지막 고비’

등록 2008-04-23 21:27

내달 6일 ‘마지막 고비’
내달 6일 ‘마지막 고비’
2008 미국 대선 - 힐러리, 펜실베이니아 예비선거 승리
남은 대의원 501명중 218명 지지 결정
힐러리 압승 못할땐 사퇴 가능성 높아

최종 승자를 가리지 못한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은 5월6일 다시 고비를 맞는다. 이날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84명과 134명의 대의원 지지가 판가름난다. 앞으로 남은 9차례의 예비선거에서 결정될 대의원 501명의 약 44%를 차지한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2일 펜실베이니아주 예비선거 승리 뒤 “판세가 바뀌고 있다”고 큰소리쳤지만, 분석가들의 예상은 다르다. 특히, 흑인 다수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확실히 선호된다”고 <에이피>(AP)와 <로이터> 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오바마는 그동안 흑인 유권자가 많은 남부지역 대부분의 예비선거에서 승리했다. 이달 각종 조사 결과를 보면, 9~25% 격차로 오바마가 앞서고 있다. 오바마는 “최후의 결정전”이 될 것이라며 승리를 장담했다.

반면, 인디애나주는 “예측불허” “승부처”로 평가돼 피말리는 승부가 점쳐진다. <서베이 유에스에이> 4월11~13일 조사에서는 힐러리가 16%(55:39) 앞섰지만, <다운스센터> 4월14~16일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50:45) 차이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 가운데 웨스트버지니아·켄터키·푸에르토리코는 힐러리가, 오리건·몬태나·사우스다코타·괌은 오바마가 승리를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힐러리와 오바마는 인디애나 승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힐러리가 인디애나에서 진다면 측근들이 경선을 포기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선거자금의 절대적 열세는 힐러리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힐러리의 선거자금은 거의 바닥났지만, 오바마는 쏟아부을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힐러리가 인디애나주에서 선전해도 예비선거에서 오바마를 누를 가능성은 적다. <워싱턴포스트>는 23일 “최측근조차 오바마를 이길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에이피> 분석을 보면, 힐러리는 대의원 1575.5명을 확보해 오바마(1705.5명)를 따라잡기 힘들다. 힐러리는 남은 기간 격차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주지사·상하의원 등 슈퍼대의원(796명)을 대상으로 “본선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는 대형 주에서 승리한 힐러리”라고 읍소하는 전략을 펼 전망이다. 하지만, <에이피> 분석대로 “슈퍼 대의원들도 수백만 미국인들의 선택(예비선거 결과)을 뒤집기 꺼릴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는 22일 힐러리 대신 매케인을 집중 비판하면서, 이미 11월 매케인과의 본선 대결을 준비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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