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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2 17:06 수정 : 2005.04.22 17:06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의회의 인준 전망이 점차 불투명해 지고있는 존 볼턴 주 유엔대사 지명자를 강력히 옹호하며 총력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볼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고 나서 볼턴 인준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특히 파월 전 장관은 인준을 주저하고 있는 있는 최소한 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개별 전화 접촉을 갖고 볼턴 지명자가 훌륭하지만 매우 문제있는 정부관리라는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의 막후 실력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전했다.

신문은 파월 전 장관이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의 링컨 차피(로드아일랜드) 및 척 헤이글(네브래스카) 의원과 가진 대화에서 볼턴에 반대하도록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인사 및 정책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솔직하게 털어놨다고 공화당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도 파월 전 장관이 볼턴 인준을 둘러싸고 동요하고 있는 적어도 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유보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이는부시 대통령과 새로운 의견차(gulf)가 생겼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파월 전 장관의 대변인 마거릿 시프리노는 "파월 장군이 (볼턴 지명자와 관련해) 제기된 구체적인 문제들을 논의하고 싶어하는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로답변했다"면서 그는 상원의원들에게 먼저 전화하지 않았으며 이 논의를 개인적인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차피 상원의원의 한 대변인도 적어도 2차례의 대화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파월의 전 측근들의 말을 인용, 파월은 과거 함께 일했던 동료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스타일이 아니며 결점이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바로 잡아주는 편에 가깝다고 전하면서 특히 파월의 견해는 미국 의회에서 많은공화당 및 민주당 의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전 장관은 전직 국무.국방장관 7명이 볼턴의 인준안 가결을 지지하는 서한에 서명했을 때에도 참여하지 않았었다.


부시 대통령은 21일 워싱턴에서 열린 보험중개인 모임 연설에서 볼턴 지명자의탁월한 경력과 국가에 대한 봉사로 미뤄볼 때 유엔대사에 적임이라며 상원에 당리당략을 버리고 볼턴 지명자를 인준할 것을 촉구했다.

백악관은 차피 및 헤이글 의원 등 공화당 내에서 반대할 가능성이 있는 의원들을 접촉, 인준안 처리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 인준안 관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도 백악관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볼턴에 대해 제기하는 어떤 의문에도 적극 답변할 것이라면서 볼턴이 정보 전문가와 부하 직원들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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