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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힐러리 “역전발판” 오바마 “끝내기”

등록 2008-05-06 21:44

힐러리/ 오바마
힐러리/ 오바마
오늘 노스캐롤라이나·인디애나주 경선
낙마위기 힐러리 ‘벼랑끝’ 출사표
오바마도 인디애나는 장담 못해

오바마의 쐐기박기냐, 힐러리의 역전이냐?

6일 실시될 노스캐롤라이나주(선출대의원 115명)와 인디애나주(72명) 예비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또 한차례 사활을 건 혈전을 벌인다. 남은 민주당 경선 8곳 가운데 대의원이 가장 많이 걸린 두 주의 예비선거는 이후 경선 판도를 결정적으로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나머지 6곳의 선출 대의원은 217명에 지나지 않는다.

노스캐롤라이나·인디애나 여론조사
노스캐롤라이나·인디애나 여론조사
오바마가 두 주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힐러리의 도중하차는 불가피해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하는 오바마가 인디애나 예비선거를 테니스 게임에 비유해 ‘타이브레이커’로 부른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힐러리가 모두 승리한다면 역전의 발판이 되기에 충분하다. 필라델피아 예비선거 이후 힐러리 쪽으로 기울고 있는 민주당의 기류 변화를 입증하는 게 된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두자릿수 지지율 격차를 한자릿수로 좁힌 힐러리는 지난주 노스캐롤라이나가 “게임을 바꿀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힐러리가 기적처럼 두 곳에서 이긴다면 1주일 뒤 웨스트버지니아 승리까지 확보해 막판 상승세를 확실히 탈 수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현재로선 오바마와 힐러리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인디애나를 하나씩 나눠가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슈퍼대의원 쟁탈전을 통한 전당대회 일전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승부를 끝내지 못한 오바마에게 상대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라이트 목사 설교 파문 이후 전국 지지도에서도 힐러리에게 밀리는 오바마로선 자신의 텃밭인 일리노이와 인접한 인디애나에서 패배할 경우,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에 이어 세번째로 백인 노동자층의 지지를 힐러리에 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인디애나가 민주당의 이후 경선 판도를 좌우할 것이란 점은 아이러니지만, 인디애나의 개방형 예비선거에 공화당 유권자들이 얼마나 참여해 오바마를 지지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확보한 선출대의원에선 뒤지지만 전체 득표에서 역전해 슈퍼대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운 힐러리는 득표수 확대에 총력을 쏟고 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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