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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7 18:47 수정 : 2005.04.27 18:47

‘테러 전쟁’ 성패논란 재연

미 국무부가 지난해 전 세계의 주요 테러 건수를 취합한 결과 2003년의 175건에서 650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조지 부시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 성패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국무부와 정보 관리들로부터 전날 브리핑을 받은 의원 보좌관들은 통계상 테러가 급증한 것은 인도와 파키스탄이 영토 분쟁 중인 카슈미르 지역에서 빈발한 300건이 반영되고 전담 인력을 대폭 늘려 테러 사건 모니터를 강화한 때문으로 국무부가 설명했다고 전했다. 국무부는 지난해에도 잘못 집계된 2003년 테러 통계를 발표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가 실제로 20년만에 최고치인 175건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또 국무부는 지난주 앞으로 테러 자료 취합 업무를 신설된 국가테러방지센터(NCTC)가 다룰 것이라며 ‘연간 테러 보고서’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테러방지센터는 아직 공개 여부나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헨리 왝스먼 하원 의원은 “그렇다면 부시 행정부가 지난 3년간 테러 사건의 80%를 놓쳤다는 뜻인데 현황도 파악하지 못한 채 어떻게 효과적인 대테러 정책이 나오느냐”며,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앞서 전직 정보기관원인 래리 존슨은 지난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최소한 655건의 테러가 발생했다고 처음 폭로한 바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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