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멕시코산서 식중독 원인균”
미국인들이 쇠고기와 토마토에 이어 고추까지 안심하고 먹을 수 없게 됐다.
미 식품의약청(FDA)은 21일 누리집에 “멕시코산 ‘할라피뇨’ 고추가 현재 살모넬라 식중독의 원인인 살모넬라 세인트폴균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추가 멕시코에서부터 감염됐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 정확한 오염 경로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애그리콜라 자라고자사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고추가 발견된 미 텍사스 맥알렌에 있는 할라피뇨 배송센터를 통해 6월30일 이후 팔려나간 고추를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미 식품의약청은 소비자들에게 “조리되지 않은 할라피뇨의 식용을 피하고, 추가 알림이 있을 때까지는 생할라피뇨가 들어간 요리도 먹지 말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피클이나 가공처리 또는 조리된 할라피뇨는 안전하다고 식품의약청은 덧붙였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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