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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4.29 07:18 수정 : 2005.04.29 07:18

미국의 갤럽이 최근 특이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통상 정해진 질문에 대한 찬반을 묻는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과연 미국인들이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15분간 부시 대통령과 얘기할 수 있다면 어떤 충고를 해주겠는가"고 물었다.

과연 미국인들이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중요시 하는지를 허심탄회하게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지난 18~21일 1천3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2%가 이라크에서의 철수를 충고할 것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라크에서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한 사람은 3%에 불과했다. 특히 나이별로는 18~29세 청년층의 29%가 철수를 주장한 반면 30~49세 17%, 50~64세 25%, 65세 이상 21%로 나타나, 30~40대가 이라크에서의 미국 역할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회의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응답자의 14%가 사회보장, 10%가 경제, 8%가 유가, 6%가 건강보험에 대해말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회보장과 관련,'현재대로 내버려 둬야 한다'는 응답이 6%로 '사회보장을 개혁해야 한다'(4%), '사회보장 문제 자체를 얘기하고 싶다'(4%)는 답변 보다 많아 부시 대통령 2기의 최대 국정과제로 부상한 사회보장 문제가 그의 홍보 노력에도 불구, 잘 먹히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부시 대통령을 만나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고 싶다는 응답이 6%인 반면,5%는 "일을 잘 못하고 있다거나 사임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불법 이민 문제를 거론하겠다는 응답이 4%에 달했으며 이들은 모두 국경 봉쇄와 이민의 제한을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럽은 "부시 대통령이 최근 수개월간 사회보장 문제를 집중 부각시켰음에도 이라크전을 끝내라는 응답이 더 많았던 것은 미국인들이 미군의 이라크 점령을 여전히우려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 문제의 경우 일부 우려는 있지만 최근 소비자 신뢰 지수가 하락한 것과 같은 수준 만큼 우려감이 높지는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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