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우둔한 경제학"이라고 비난했다고 AP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29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라운대학에서 학생 등4천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행한 강연회에서 부시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이 이기적이라면서 "나는 또 그것이 정말 우둔한 경제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시 행정부가 밀어붙여 최근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감세조치를 비롯해 에너지관련 기업들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알래스카주의 야생 생물 서식지에 석유 탐시를 개시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이라크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야 하며 부시 대통령이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데 세계와 협력하도록 고무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감세정책이 부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근로계층에 타격을 준다고 주장했다.
최근 쓰나미 피해 회복을 위한 유엔대사로 임명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올해 두차례 쓰나미 피해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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