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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복제동물 식용 유통 논란

등록 2008-09-03 18:26수정 2008-09-03 19:23

월스트리트저널 “FDA가 길터줘”
일부 업체들 “식품 가공 않겠다”
미국 아이오와주 제퍼슨에 사는 농장주 필 로트너는 몇 년 동안 복제동물을 도축해 내다 팔았다. 그는 현재 50마리 이상의 복제동물을 키우고 있다. 캔자스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돈 쿠버도 지금껏 약 30마리의 복제동물을 도축해 시장에 공급했다.

미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2일 ‘복제동물이 음식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제목의 고발성 기사에서, 복제동물의 유통 실태와 이를 둘러싼 미국 사회의 논란을 소개했다. 미 식품의약청(FDA)이 지난 1월 “복제된 소의 고기와 우유가 그렇지 않은 소의 그것만큼 안전하다”고 밝히면서, 복제동물이 식품으로서 유통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농무부는 복제동물 생산업자들에게 자발적으로 복제 소와 염소, 돼지 등의 고기와 우유 등을 유통시키지 말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버지니아주에 사는 주부 알렉시스 조이스는 “복제동물을 식품으로 공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미 소비자들과 동물보호단체들은 최근 식품의약청에 15만건의 항의 편지를 보내, 복제동물을 식품으로 유통시켜서는 안 된다는 뜻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타이슨푸드 등 미국 20개 식품 공급업체들은 복제동물과 그 부산물을 식품으로 가공하지 않겠다고 소비자들에게 약속했다. 현재 미국에는 약 600마리 이상의 복제동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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