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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페일린 바람’ 정면 대응

등록 2008-09-07 21:34

세라 페일린(사진)
세라 페일린(사진)
예상 뛰어넘는 높은 인기에
직접공격으로 방향 전환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 지명자인 세라 페일린(사진)의 인기몰이가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을 능가할 정도로 커지자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페일린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온통 매케인 이름으로 도배된 콜로라도주 유세장에 매케인이 페일린과 함께 등장하자 정작 청중들은 “세라 페일린”을 외쳐댔다. <에이비시>(ABC)뉴스의 5일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50%는 페일린의 첫인상이 우호적이라고 답변했다. 공화당 지지층 85%가 호감을 나타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그 수가 25%에 이르렀다. 매케인은 6일 뉴멕시코 유세 뒤 “페일린에 대한 반응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라고 털어놓았다. 공화당은 이런 ‘페일린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애초 페일린을 매케인과는 다른 곳으로 보내 유세를 시키기로 했던 일정을 바꿔 며칠 더 두 사람이 합동 유세를 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페일린 바람’이 예상보다 커지자 민주당 쪽은 정면으로 페일린을 공격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각종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던 페일린에 대한 공격이 자칫 민심의 역풍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해 그동안 자제를 해왔다. 오바마는 6일 인디애나주 유세에서 “페일린은 이득이 될 때는 이어마크(연방예산 특별지출 시스템)를 지지하다가 갑자기 반대파의 선봉에 섰다”며 “페일린이 자신을 변화의 상징인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그것은 변화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오바마는 7일 <에이비시> 시사프로그램 ‘디스 위크’에서도 “매케인은 자신보다도 더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지난 8년간의 정치와 가까운 인물을 선택했다”고 말해 페일린을 공격했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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