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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5 20:49 수정 : 2005.05.05 20:49

미 유타주 지질연구소

미국 유타주에서 육식에서 초식으로 진화하는 중간단계의 공룡 화석이 발견됐다고 과학전문 주간지 〈네이처〉 최신호가 소개했다.

유타주 지질연구소 제임스 커클런드 박사팀은 “유타주 시더산에서 1억2500만년전 살았던 공룡 화석을 무더기로 발견했다”며 “육식에서 초식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공룡들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종”이라고 밝혔다.

‘팔카리우스 유타엔시스’(그림)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공룡은 두 다리로 걸었고 몸 길이가 4m가량이며 깃털같은 털로 덮여 있다. 발톱은 10㎝ 길이에 날카롭고 둥글게 휘어 있다.

커클랜드 박사는 “팔카리우스의 이빨은 고기를 씹는 것보다 나뭇잎을 긁어모으기에 편한 크기이고, 창자가 식물을 소화하는 데 필요한 크기로 늘어나 있는 등 초식공룡 초기 단계 특징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팔카리우스 유타엔시스가 작은 몸집에 빠른 발을 가진 육식공룡인 벨로시랩터와 같은 조상에서 진화했고, 몸통이 유난히 큰 초식공룡인 테리지노사우루스 종류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장한 형태로 보고 있다.

공룡은 어느 순간 초식과 육식으로 분화됐는데, 아직 분화 중간 과정이 밝혀지지 않았다. 과학자들은 이번 발견이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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