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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09 18:16 수정 : 2005.05.09 18:16

병력부족 해소·외국군대 훈련·대테러작전 수행

미국 국방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매여 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특수부대를 메우기 위해 올 가을까지 해병대에 ‘외국군 훈련부대’ 창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8일 보도했다.

13명씩 24개 팀으로 조직될 이 특수 부대는 외국어·문화 교육과 임무에 맞는 특수 훈련을 받은 뒤 중동·유럽·태평양·남미 등 4개 지역 가운데 한 곳에 투입된다. 이 부대는 통상적인 외국 군대의 훈련뿐만 아니라 테러 방지 작전과 특수한 기술이 필요한 다른 전투작전 임무도 떠맡게 된다.

해병대 특수부대는 외국 군 훈련을 담당해온 육군의 ‘에이(A)팀’과 비슷하지만, 공병·의료·통신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으로 보병의 기본 기술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국방부 관리들은 전했다.

국방부는 이 특수부대를 특수작전사령부(SOCOM)에 강제로 배속시키려고 하고 있지만, 육군·해군·공군과 달리 자존심이 강한 해병이 계속 저항하고 있어 난관에 봉착하고 있다. 해병대는 새로운 특수부대의 통제권을 유지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특수작전사령부에 작전을 위임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1986년 상설조직으로 창설된 특수작전사령부는 육군 레인저와 그린 베레, 해군 실, 그리고 공군의 AC-130항공대와 같은 부대의 조직, 훈련, 정비를 담당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테러와의 전쟁 수행을 위해 앞으로 4년간 2300명의 병력을 늘려 모두 5만2천명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해병의 특수부대 창설은 지난 3월 국방부가 ‘국가방위전략’을 통해 테러 조직의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 분쟁이 주요 분쟁으로 확대되는 막기 위한 외국군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김학준 기자 kimh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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