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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내 코가 석자’ 차베스 “미 빈곤층 지원 중단”

등록 2009-01-07 19:51

유가 급락에 무료 난방유 공급중지
미국의 자존심을 구겨왔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야심찬 계획이 국제유가 급락과 함께 중단될 예정이다.

<뉴욕 타임스>는 6일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가 미국 내 빈곤층에 무료 난방유 공급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차베스 대통령의 외국 원조 계획 가운데 가장 큰 야망이 중지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해 한때 배럴당 147달러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원유가 전체 수출의 93%를 차지하는 베네수엘라의 경제 환경이 급격히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차베스는 ‘이 계획은 내가 미국 빈곤층의 좋은 친구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하며 계속해 미국 정책 결정자들의 코를 비틀어 왔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전했다.

미국 내 23개주 220곳의 인디언 원주민 마을 주민을 비롯한 20만명의 저소득층이 2007~2008년 겨울 베네수엘라로부터 1억달러에 이르는 난방유 지원을 받았다. 차베스의 미국 저소득층 난방유 지원은 2005년 매사추세츠와 뉴욕의 도심 빈민 지원에서 출발했다. 차베스의 원조 중단에 따라, 미국 저소득층은 당장 올겨울부터 혹독한 추위와 더 많은 난방비를 각오해야 할 형편이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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