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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오바마 ‘배드 뱅크’ 준비

등록 2009-01-18 21:50

배드 뱅크=부실자산 사들이는 정부 은행
2단계 구제금융 논의

버락 오바마 차기 미국 행정부가 ‘2단계 구제금융’ 조처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금융위기의 2차 폭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1989년 저축대부조합(S&L) 사태 해결을 위해 설립돼 3940억달러의 부실채권을 처리한 정리신탁공사(RTC)를 모델로 한 ‘배드뱅크’ 설립이 유력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7일 “미 정부가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는 부실자산을 제거하기 위해 2단계 구제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재무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리들의 말을 따,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정부 은행을 설립하는 계획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뉴스>도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가 은행 부실자산을 다룰 새로운 조처와 함께 추가 자본투입을 통한 은행 구제 노력을 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배드뱅크를 설립해 수천억달러의 부실자산을 사들이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 구제금융 예고는 최근 연방정부가 미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200억달러를 추가 지원하고, 지난 4분기 미 금융권의 대규모 손실에 따라 월가 안팎의 불안이 증폭되는 가운데 나왔다.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당선자가 직면한 핵심 이슈가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은행 자산을 어떻게 구제하느냐로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버클리의 내셔널뱅크오브커머스 등 2개 은행이 파산해, 지난해부터 파산한 미국 은행은 27개로 늘어났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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