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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파산 압박에 ‘몸낮춘 GM’

등록 2009-04-01 19:41수정 2009-04-01 23:57

제너럴모터스의 프레드릭 헨더슨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
제너럴모터스의 프레드릭 헨더슨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
새 CEO “파산 개연성 커져”
미국 정부의 강한 압박에 제너럴모터스(GM)의 최고경영자(CEO)도 파산 가능성을 시인하며 자세를 한껏 낮췄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지엠의 프레드릭 헨더슨 새 최고경영자는 31일 “(파산의) 개연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임자인 릭 왜거너 전 최고경영자 겸 회장은 줄곧 파산을 거부해 왔다. 파산을 택할 경우 고객들이 지엠을 외면할 것이란 게 이유였다. 헨더슨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구조조정을 법원 밖에서도 할 수 있지만, 법정에서 할 수도 있다”며 “법원 밖에서 할 경우 60일 안에 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부실자산을 털어내고,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방식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지엠 경영진의 태도 변화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추가 구제금융의 조건으로 60일 시한을 주고, 파산이 빠른 구조조정의 방식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날 “지엠이 정부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풀이했다.

실제 지엠과 크라이슬러의 파산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는 여러 소식통의 말을 빌려 “오바마는 지엠과 크라이슬러의 최선의 선택은 파산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물론 이때 파산은 ‘청산’이 아닌, 경쟁력 있는 새 지엠과 크라이슬러로의 ‘재탄생’을 뜻한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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