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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18 18:36 수정 : 2005.05.18 18:36

마이애미서 망명철회 발표뒤
안보부 “친쿠바국 안보낼것”

미국이 17일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첩보 요원이자 ‘반쿠바 테러리스트’로 지목된 루이스 포사다 카릴레스(77·사진)를 전격 체포해 신병처리가 주목된다.

미 국토안보부는 이날 포사다가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적 망명신청을 철회하고 미국을 떠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직후 마이애미에 있는 그의 집에서 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포사다의 신병 처리에 대한 결정은 아직 없었다고 밝혔으나 미국 정부가 일반적으로 쿠바 편에 있는 나라에 송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웨인 스미스 전 쿠바 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인의 절대 다수는 테러리스트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그에게 망명을 허용한다면 우리는 위선자이며 우리의 목적에 맞을 때만 테러를 반대하는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여러 차례 미 당국에 포사다의 체포를 촉구했고, 수도 아바나에서는 17일 수천명이 시위를 벌였다. 베네수엘라 의회도 최근 그의 송환을 결의했다.

1928년 쿠바 시엔푸에고스 출생인 포사다는 1959년 카스트로 공산 혁명이 성공하자 60년대 중반 베네수엘라로 거주지를 옮긴 후 지난 46년간 이어진 반쿠바 활동으로 카스트로 정권에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는 베네수엘라에 귀화한 후 74년까지 베네수엘라 우파정권 아래 비밀경찰(DISIP) 간부로 활약했으며, 1976년 카리브해 바베이도스 상공을 비행 중이던 쿠바 민항기 폭파로 승객과 승무원 73명을 숨지게 한 사건 주동자로 지목받고 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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