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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5.20 18:04 수정 : 2005.05.20 18:04


스타워즈 에피소드3 등장인물 정치인 빗대기…진보-보수 논쟁 가열

19일 미국에서 개봉된 <스타워즈 에피소드3-시스의 복수>(한국 개봉 26일)가 갖가지 화제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영화 속 등장인물들을 정치가들에 빗대는 진보·보수 진영의 논쟁이 계속되면서 정치 광고와 영화 안보기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영화에서 악의 제국을 이끄는 다스 베이더로 변해가는 주인공 아나킨 스타이워커가 “나와 함께 하지 않는다면 나의 적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이 “우리 편에 서지 않으면 테러리스트 편”이라고 말하는 일방주의를 빗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보수적 영화 웹사이트 파바닷컴은 ‘애국적인 미국인들이 보이코트해야 할 할리우드 인물’로 루카스를 선정했다.

진보성향의 단체 무브온은 15만달러를 들여 <시엔엔>에 빌 프리스트 공화당 상원대표를 <스타워즈> 에서 권력욕에 사로잡힌 팰퍼타인 공화국의회 의장에 빗대는 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이 지명한 연방대법관이 민주당의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로 인준을 받지 못하자 이에 필요한 의결 정족수를 바꾸려는 프리스트의 시도를 비꼬는 내용이다.

한편, 이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인터넷 파일공유 사이트들에 ‘해적판’들이 유출돼 미국영화협회(MPAA)가 추적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일 공유 사이트인 ‘비트토런트’에는 2종류의 복제본이 등장해 이미 1만6천명 이상이 이를 다운로드한 것으로 추정되며, 또다른 사이트인 왝시( www.waxy.org )도 영화 개봉 전날인 지난 18일에 이미 복제판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미국 시간으로 19일 자정에 2900개 상영관에서 일제히 공개된 이번 <스타워즈> 완결편은 1회 심야상영만으로 1650만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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