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저항 정신을 담은 포크 음악으로 유명한 가수 밥 딜런(68)이 약 한달 전 미국에서 자신을 몰라보는 20대 경찰들에게 괴한 취급을 받는 굴욕적인 상황에 몰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딜런은 지난 7월 23일(현지 시각) 윌리 넬슨, 존 멜렌캠프와 함께 공연차 들른 뉴저지 주의 마을을 혼자 산책하던 도중 '수상한 사람이 돌아다닌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24살의 경찰관에게 검문을 받았다.
이 경찰관은 밥 딜런으로부터 이름을 듣고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으며 함께 출동한 또 다른 20대 경찰관 역시 딜런을 몰라봤다.
결국, 밥 딜런은 신분 확인을 위해 공연팀이 머물던 숙소까지 이들 경찰과 동행하고서야 오해를 벗고 "협조에 감사했습니다"는 경찰관들의 일상적인 말을 들었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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