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두랑고주(州)의 한 교도소에서 폭력사태가 발생, 재소자 19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현지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바버라 라미레즈 두랑고주 공공안전부 대변인은 고메즈 팔라시오시(市) 소재 교도소에서 유혈충돌이 빚어졌다면서 사건에 연루된 재소자들은 마약과 조직폭력 혐의로 수감 중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도소 건물은 안전하며 탈옥수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호르헤 토레스 카스티요 주 공공안전부 장관은 텔레비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재소자들이 교도소 내 세력 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는 조직폭력과 관련 있는 범죄자들이 너무 많다"며 특히 연방법을 어긴 재소자들은 교도소 내부 역학관계를 어지럽히고 지속적으로 이곳의 통제력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호소했다.
카스티요 장관은 고메즈 팔라시오 교도소가 '시한폭탄'과 같다며 연방법 위반 재소자들을 다른 교도소로 이송시켜줄 것을 촉구했다.
멕시코 마약 범죄단체들은 과거에도 교도소 폭력에 관여하면서 마약사범들의 탈옥을 도와 교도 당국의 커다란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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