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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폭풍우 남미 강타 17명 사망

등록 2009-09-09 15:25

아르헨티나·브라질 집중피해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8일(이하 현지시간) 남미를 강타해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등에서 최소한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시속 120㎞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이번 폭우로 아르헨티나 북부와 브라질 남부 및 남동부, 우루과이, 파라과이에서 수백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후안 만수르 아르헨티나 보건장관은 이날 밤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부 미시오네스 주에서 어린이 7명을 포함해 10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40여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오네스 주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기고 전화가 불통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기상 전문가들은 이날 피해 지역을 방문해 이번 폭풍우가 토네이도인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도 9일 중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산타 카타리나, 상파울루, 리우 그란데 도 술, 파라나 주 등 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도 폭풍우로 7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상파울루 시에서는 1943년 이후 9월 중 내린 비로는 하루 최대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이 4년만에 범람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또 아침부터 오후 5시 사이 1천580여편의 국내선 항공편 가운데 절반 가량의 운항이 취소되거나 운항시간이 늦춰졌으며, 남부ㆍ남동부 지역의 수십만가구가 전기 공급 중단과 전화 불통으로 불편을 겪었다.

기상당국은 9일에도 강풍과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에서는 가옥 700여채가 파손됐으며, 우루과이에서도 가옥 붕괴와 전기공급 중단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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