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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 21년전 여아납치 목격자 나왔다

등록 2009-09-18 06:41

미국에서 18년간 여아를 납치, 감금해온 혐의로 기소된 필립 가리도(58)가 21년전 발생한 다른 여아 납치 사건의 범인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와 현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7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헤이워드 지역에 살던 미카엘라 개러트는 9살때인 1988년 친구 카트리나 로드리게스와 각자 스쿠터를 타고 집 근처 가게에 들렀다 주차장에서 납치당해 지금까지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개러트의 친구 로드리게스는 최근 제이시 두가드(29)를 18년간 납치, 감금해 온 사건이 언론 등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뒤 범인 가리도의 옛 사진 등을 등을 보고 개러트를 당시 차량에 강제로 밀어넣고 납치해 간 범인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는 느낌을 받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당시 가게에서 음료수를 사고 나왔는데 스쿠터 하나가 없어진 걸 발견하고 찾으러 다니다 갑자기 개러트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며 "범인이 주차장에서 차량에 개러트를 강제로 밀어넣고 있었고 개러트는 계속 비명을 질렀다. 너무 놀랍고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납치 차량이 떠나자 곧바로 가게에 들어가 종업원에게 얘기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며 "당시 범인의 야윈 얼굴 등이 가리도와 너무 닮았고 두가드 납치 사건을 계기로 경찰이 가리도의 여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데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 현지 경찰은 캘리포니아주 앤티오크 지역에 위치한 가리도의 자택 등에 대해 연일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가리도의 자택 등에서 사람의 것으로 의심되는 뼈 조각 등을 발견, 정밀 분석하고 있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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