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후 주석을 만나 "중국과의 진정한 협력과 포괄적인 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양국관계를 더 역동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국방문을 매우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미국과 21세기의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후 주석은 또 "중국은 양국 관계가 반드시 건강하고 안정적인 토대 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미국과 적절히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의 만남은 지난 4월1일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오는 11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신임 일본 총리 및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김지훈 특파원 jaehong@yna.co.kr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jaehong@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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