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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미언론 “북 태도변화…6자회담까지 복잡”

등록 2009-10-07 06:51

미국 언론들은 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자회담 조건부 복귀' 발언에 대해 "6자회담 불참"을 선언했던 북한 입장을 최고위층의 언급을 통해 전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과거 북핵협상에 임했던 북한의 행태로 볼 때 6자회담재개까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 타임스는 "원자바오 총리에게 밝힌 김 위원장의 언급은 `6자회담은 죽었다'던 북한의 과거 스탠스를 뒤집은 것"이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북미 양자회담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 주장은 북핵이슈를 북미간 의제로 다루려는 북한의 오랜 전략을 재차 강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 점에서 미국이 북한을 상대하는데 있어서 중대한 장애물이 무엇인지도 보다 분명히 드러났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뉴욕 타임스는 "전문가들은 북한과 협상하는 과정은 복잡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의 목표와는 달리 국제사회로부터 외교적 양보와 원조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핵협상을 활용해왔기 때문이라는 것.

CNN은 김 위원장의 발언을 "북한의 태도 변화"(attitude shift)라고 규정하며 최근 북한의 유화적인 자세 변화과정을 곁들였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 특별대표의 방북을 초청했고, 지난 8월 북한 외교관들이 빌 리처드슨 주지사와 면담하기 위해 뉴 멕시코주를 방문해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는 등 변화 흐름이 있었다는 것.

CNN은 하지만 북한이 지난 9월 "우라늄 농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마무리단계에 들어섰고 폐연료봉 재처리도 마무리단계이며, 추출한 플루토늄을 무기화했다"고 주장하는 등 강경한 태도도 함께 견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미국 등과의 대화에는 응하면서도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대응하는 기조도 풀지 않는 양면 전략으로 임하고 있다는게 CNN의 분석이다.

특히 주요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 복원작업이 마무리단계'라는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 보도하며, 북한의 전략이 `제재'와 `대화'에 모두 대응하는 투트랙으로 가고 있다는 해석들을 곁들였다.

성기홍 특파원 sgh@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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