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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중남미

기침 승객에 “내려 달라”…신종플루 히스테리 조짐

등록 2009-10-11 09:34

버스 내에서 기침을 하던 승객이 "같이 타고 갈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하는 다른 승객의 요구로 버스에서 하차하는 일이 발생하는 등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대중적 히스테리로 번져갈 조짐이라고 일간 밴쿠버 선이 10일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 8일 빅토리아 시내 버스에서 소매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하던 40대 여성 승객이 한 노파로부터 항의를 받고 스스로 버스에서 내린 사건을 소개하면서 신종플루 유행기 대중교통의 공중위생 조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40대 여성은 알려진 신종플루 예방 수칙에 따라 소매로 기침을 막았으나, 노파가 불만을 제기하면서 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버스 기사는 여성에게 목적지가 얼마나 남았는가를 물었고, 이 여성은 두 정류장이 남았으나 소란을 벌이고 싶지 않아 바로 하차했다.

이 여성은 의사로부터 자신의 기침이 신종플루와는 무관하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였으나 "나는 어릴 때부터 노인을 공경하라고 배우며 자랐다"며 "그 할머니가 이성적이지는 않았지만 어쩌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신종플루에 대해 주의도 해야하고 대중교육도 필요하지만 과대 우려는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신문은 1957년 이전에 출생한 50대 이상은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가장 낮은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한 시의원의 말을 인용해 "손잡이와 좌석 등을 통해 승객간 접촉이 가장 잦은 곳이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이라며 버스 내에 기침 수칙을 고시하고 손세척액을 비치하는 등 적절한 보호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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