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선정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오바마 대통령의 선정이 시기상조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13일 자신들의 결정을 강력히 옹호했다.
AP 통신이 노벨위원회 위원들에게 논평을 요청한 결과 5명의 위원 중 4명은 오바마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할 경우 놀라움과 함께 비판을 불러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했었다고 밝혔다.
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될 만한 어떤 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고, 나머지 한명은 답변을 거부했다.
토르뵤른 야글란 위원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룬 것이 없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는 자신이 이룬 것에 대한 결과로 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야글란 위원장은 특히 오바마 대통령이 서구와 이슬람 세계 간의 분열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하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시절의 동유럽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을 축소키로 한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런 모든 일들이 보다 안전한 세계라고 말할 수는 없더라도 긴장이 덜한 세계를 만드는데는 기여했다"고 말했다.
(오슬로 AP=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