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가 승용차에서 운전 도중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 가십 전문사이트 TMZ에 포착, 공개돼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운전 중 `핸즈프리'를 사용하지 않고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통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내는 행위 등이 법률상 금지돼 있으며 위반할 경우 벌금 등을 물어야 한다.
14일 미 지역 일간 새크라멘토비에 따르면 미국 명사ㆍ연예인 전문 가십 사이트인 TMZ는 슈라이버가 지난 11일 운전 도중 왼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장면 등 사진 2장과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미 현지 언론은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적극 지지하고 법안에 서명했던 `운전중 휴대전화 금지' 규정을 아내인 슈라이버가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슈라이버의 위반 행위가 구설수에 오르자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아내의 위반 행위에 내가 관심을 갖도록 해 줘 고맙다"며 "`신속한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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