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하와이, 한국, 일본, 슬로바키아를 잇따라 방문한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게이츠 장관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제41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모렐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뒤이은 이번 방문에서 게이츠 장관은 한국의 방위와 양국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다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 민주당 새 정부의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상 등과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현안 및 미.일동맹의 변환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게이츠 장관은 22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아프가니스탄전 수행과 관련한 협력문제 등을 논의한 뒤 귀국할 계획이다.
앞서 게이츠 장관은 19일 이번 순방의 첫 방문지인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40년간의 군생활을 마감하고 전역하는 티머시 키팅 태평양군 사령관 퇴임식에 참석한다. 키팅 사령관의 바통은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이 넘겨받게 된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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